야탑동 '두리 의정부 부대찌개' - 아픈 추억의 우리음식
부대찌개...
이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중적인 음식이죠
그러나 시간을 되돌려보면 아픈 추억이 있는 음식입니다
6.25 전쟁중 미군들이 먹다 남긴 햄, 소세지를
미군부대에게 나온 고기라 하여 '부대고기'라 불렀고
이걸 이용해 김치등을 넣고 끓여낸 것이 바로 '부대찌개' 입니다
원래는 동두천 미군부대 에서서 시작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근처 의정부가 원조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절대 되돌리고 싶지 않은 20세기 한국 전쟁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음식인거죠
음식얘기가 너무 무거웠나요 ^^;
뭐 이정도까지만 부대찌개에 대해 생각해보고
부대찌개하면 동네 곳곳에 멀티해있는 '놀부부대찌개' 많이 보셨을텐데요
무난하지만 많이 알려진 체인점이라 제외하고
원래 정자역 오모리찌개 2층에 있는 집을 소개하려 했는데
이곳에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어느정도 채워주는
다른 부대찌개 전문점이 있다해서 달려봤습니다
야탑동에 있는 '두리 의정부 부대찌개' 입니다
10년 가까이 이곳을 지키고 있으며 미금역에도 멀티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야탑이 괜찮다고 하니 입장...
부대찌개가 7천원 이군요...
항상 6천원 짜리만 먹다가 7천원이라니 낯설게 느껴집니다
부대찌개집에서 흔히 파는 스테이크도 없고...슬슬 불안해집니다 ^^;
기본찬도 오뎅반찬 하나 없네요...그런데 시원한 동치미가 좋았습니다
부대찌개 2인분 등장
요렇게 처음엔 뚜겅이 덮힌 상태로 나오다가
뚜겅을 열고 육수를 부어준 다음 다시 닫고 끓여줍니다
7천원짜리면 좀 화려할 줄 알았는데 평범합니다..
치즈가 안보여서 순간 급실망하려 했는데 다행히 쑥갓에 가려 있었습니다 ^^;
이집 밥이 맛있군요...역시나 추가하면 2천냥 되겠습니다
어느정도 끓었으면 뚜겅을 열어줍니다
으흠...뭔가 허전한데
어쩐지...부대찌개와 단짝 라면사리 투하
처음엔 의구심이 들었는데 막상 끓여보니 군침이 솟구칩니다
일단 라면과 햄, 소세지 건져서
불어 터지면 맛 없어지는 라면부터 얼릉 먹어줍니다...후루룩
햄두께를 보세요..다른집의 2배는 되는것 같습니다
국물맛도 특별하진 않지만 다른집보다 괜찮고...이제 안심이 되는군요 ^^
화장실에서만 벨트를 푸는건 아니죠...
푸짐한 음식앞에서 때로는 벨트를 풀어줘야 많이 먹습니다...꿀꿀
정신없이 내용물 밥하고 곁들여 먹다가 어느정도 남으면 육수를 추가해 봅니다
밥도 한공기 추가... 둘이서 반공기씩 나눈 다음 이렇게 제대로 제조하는거죠
간장게장만 밥도둑이 아닙니다...부대찌개도 은근히 밥도둑이죠 ㅡ.ㅜ
와우...비쥬얼은 개밥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
그래도 맛은 좋아요 ^^;
이런게 진정 트리플크라운 인가요? 징그럽네요 ㅠ.ㅠ
두리의정부부대찌개
